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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와 영국 등 유럽에서 기승부리던
빈대가 국내에 출몰해 시민 불안해 하고 있습니다.
인천 찜질방에 이어 대구 계명대학교 기숙사에서도
빈대가 발견되었습니다.
빈대는 우리나라에선 수십년 전
자취를 감춘 것으로 알려져 있었습니다.
전문가는 기후변화와 펜데믹 이후 외국인 관광객 증가 등의 이유로
국내 곳곳에 빈대가 퍼졌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빈대에 대한 공포가 확산하는 가운데
빈대가 옮을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1. 빈대는?
빈대는 작고 날개가 없는 5~7㎜ 크기의 평평한 타원형 모양 벌레입니다.
납작하고 작은 특징을 살려 낮에는 빛이 들지 않는 곳에 숨어 있다가
밤이 되면 피를 빨기 위해 활동합니다.
따듯한 온도와 습한 곳을 좋아하며, 암컷은 평생 약 200개의 알을
낳을 수 있을 정도로 번식력도 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 빈대가 물면?
빈대가 흡혈할 땐 모기처럼 마취와 혈액응고방지
성분이 섞인 액을 살에 주입합니다.
또 눈이 없으므로 혈관을 찾지 못해 흡혈이 쉬운 부분을 찾으려고
여러 번 피부를 무는 특징이 있습니다.
이와 같은 이유로 빈대에 물린 자국을 살펴보면 팔과 발끝을
시작으로 직선이나 둥글게 물린 자국을 볼 수 있습니다.
빈대에 물린 자국은 모기에 물린 것과 같습니다.
가려움과 통증을 동시에 유발합니다.
보통 빨갛게 부어오르거나 평평한 자국이 남고,
이는 가려움증을 유발할 수 있다. 사람에게 질병을 전파하진 않지만,
일부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는 사람에겐 위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3. 집안에서 빈대의 서식지는?
빈대가 집안에서 서식할 수 있는 곳은 다양합니다.
빈대가 영어로 침대 벌레(bed bug)로 불리는 것처럼
주로 침대 이음새에 숨어서 생활합니다.
양영철 교수(을지대 보건행정학과)의 세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기본적으로 빈대는 흡혈해야 하기 때문에 침대에 주로 산다”며
“하지만 개체수가 많아져 밀도가 높아지면 침대를 벗어나
액자 뒤, 커튼레일, 장롱이나 붙박이장 심지어는 콘센트 안에서도 산다”라고 설명했습니다.
4. 일상중에 옮을 수 있나요?
다행히도 일상에서 이용하는 대중교통에서 빈대가 옮을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됩니다.
빈대가 지하철 직물 의자 등에도 살 수 있는지에 관한 질문에
양 교수는 “그건 어려울 것 같다”며 “빈대는 안정적으로 흡혈하며 살 수 있는 곳을 선호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그는 “빈대는 야간이나 새벽 시간에 활동하는데,
지하철 의자에서는 흡혈이 불가하다”며 “서식한다고 해도
빈대가 옴이나 머릿니처럼 몸에 기생하지 않기 때문에 옷에 붙어올 확률이 낮다”고 부연했습니다.
5. 빈대가 있을 법한 곳에 다녀왔다면?
빈대가 서식하는 다중이용시설을 다녀왔다면
집에 들어가기 전 짐을 일일이 꺼내보며 확인해보는 게 최선일 것입니다.
양 교수는 “앞서 말한 것처럼 옷에 빈대가 붙어오는 경우는 드물다”며
“주로 가방에 붙어오기 때문에 가져간 짐을 실외에서 하나씩 확인할 것을 권장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어 “막 부화한 약충은 깨알만 하고,
성충은 수박씨만 하기도 해 육안으로 관찰 가능하다”며
“또 햇빛에 3~4시간 정도 가방과 옷가지를 널어놓은 뒤
털어내는 것도 예방법 중 하나”라고 덧붙였습니다.
6. 빈대가 싫어하는 것은?
빈대가 싫어하는 물질은 없을까.
양 교수는 “빈대를 퇴치하기 위해서는 살충제를 뿌려야 한다”며
“빈대의 접근이나 번식을 막기 위해 살충 성분이 있는 물질을
침대처럼 우리가 생활하는 곳에 놓으면 인체에도 해롭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그는 “만약 집에 빈대가 유입되면 알아채는 것이 쉽지 않다”며
“미리 알고 예방하는 것이 어렵기 때문에 더욱 주의를 기울여 살펴봐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위의 글은 세계일보의 기사를 참고했습니다.
https://www.segye.com/newsView/20231020518925?OutUrl=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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